메주 만들기

메주 만들기

 

2012. 12. 2.

 

 

우천농장 주변은 콩 재배가 잘 되는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바로 이웃인 포도밭 형님은,

'해발이 아래 마을보다 더 높아 콩 심는 시기와 결실 시점을 잘 맞추는 것이 어렵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하기도 합니다.

 

실제 올해 이 형님의 콩 수확 실적는 매우 저조했습니다.

콩 잎은 아주 무성하였고 순지기도 제 때에 잘 해 주어 기대가 엄청 컸다는데...

콩 꼬투리는 많이 달렸는데 의외로 쭉정이가 많이 생겨 수확이 많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매년 메주를 띄우시는데,

올해에도 시작하셨고 저도 그 과정을 견학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메주를 띄우는 모습)  

 

 

메주를 빚은 다음 짚을 바닥에 깔고 따뜻한 곳에서 하얀 분이 날 때까지 잘 띄웁니다

화목보일러를 땐 방 바닥은 매우 따뜻하였습니다.

 

 

 

 

 

 (띄워진 메주를 걸기 위한 준비)

 

 

수수깡과 새끼줄을 이용하여 메주를 매어 걸어놓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가 돗보입니다.

 

이번에 잘 배웠으니, 내년에는 저도 콩을 심고 메주를 만들어 달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