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남55 2014. 2. 9. 21:22

 

뚱딴지, 돼지감자

 2014. 2. 9.

 

 

<돼지감자 꽃, 일명 뚱딴지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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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뚱딴지같은 소리"
누군가가 엉뚱한 소리를 할때 흔히 이런 표현을 씁니다.
 
뚱딴지는 돼지감자의 다른 이름입니다.
돼지감자의 뿌리 모양새가 울퉁불퉁 제멋대로 이고 이곳 저곳에서 마구 돋아나와 밭을 버린다고 하여 뚱딴지란 이름을 얻었을 것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뚱딴지는 구근식물로 옛적 먹을 게 많이 없었을 때 구황식물로 요긴한 역할을 톡톡히 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번식력과 잡초성이 강해 논두렁, 밭두렁이나, 담장 가의 척박한 곳에서도 매우 잘 자라기 때문입니다.
뚱딴지는 늦여름부터 작은 해바라기 같은 노란꽃을 피웁니다.
이 소박하게 생긴 꽃은 사람들의 시선을 확 끌어 당기지는 지는 못하지만, 키가 껑충 크고 꽃이 군락하는 모습이 멀리서 보면 경치를 근사하게 해 줍니다.
 
뚱딴지 뿌리알은 생으로 씹으면 아삭하고 씹히나 맛은 영 맹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알 크기는 토란 크기 정도이나 수분이 많고 굽거나 쪄도 그리 먹을 만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일본에서 당뇨병에 좋은 식품으로 쓰인다고 알려진 이래 인기가 제법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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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수복님 블로그에 뚱딴지를 잘 먹는 방법이 재미있게 소개되어 있어 소개를 해 봅니다.   
 
1. 차로 먹는 방법이 있답니다.
돼지감자를 잘게 썰어 말렸다가 뻥튀기하여 병에 넣어 보관하였다가 차로 사용하면 그 맛이 둥글레차 맛이나 숭늉 맛과 비슷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2. 부침으로 먹을 수 있답니다.
돼지감자를 믹서에 갈아 밀가루와 반죽하여 부침을 만드는 것입니다. 녹두빈대떡과 비슷한 맛이 나는데 양파, 마늘, 당근을 함께 사용하면 더 맛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더불어 연근이나 감자, 고추를 함께 넣어도 좋다고 하구요.
 
3. 수제비로도 먹을 수 있답니다.
부침으로 먹는 방법과 같이 역시 돼지감자를 믹서에 갈아 밀가루와 반죽하여 수제비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면 옥수수 올갱이국수 맛이 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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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캔 돼지감자>
 
제 텃밭 주위에는 돼지감자가 많이 퍼져 있습니다.

 

오래 전에 시골에 계시는 누님으로부터 알뿌리 몇개를 구해 텃밭 옆 공터에 심었었는데 주위로 넓게 퍼져 지금은 조금 성가신 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당뇨로 찾는 사람이 있을 경우, 캐어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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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감자는 늦가을 꽃이 진후부터 이듬해 3-4월까지 언제라도 캘 수가 있습니다.
한 겨울 눈속에서도 마치 "나 여기있소" 하듯이 그 껑충한 키를 쓰러뜨리지 않고 마른 대가 꼿꼿이 서 있기 때문에 찾아내기 쉽고 추위에 강하기 때문에 겨울에도 뿌리 알이 얼지 않고 늘 싱싱하게 유지됩니다.    
 
돼지감자는 체내 흡수가 매우 더디게 진행되는 식물이라 합니다.
그러다보니 조금 먹어도 포만감을 쉽게 느끼므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일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이다.      

 

이 내용은 제 블로그 http://blog.koreadaily.com/media.asp?action=WRITE&med_usrid=unam&pos_no=379913에 게재했던 내용을 재 정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