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삽목 최종결과
블루베리 삽목 최종결과
2016. 8. 4.
<아파트 화단 한켠에 내어놓은 화분들>
지난 3월에 제가 처음으로 해 본 숙지삽의 최종결과입니다.
블루베리의 숙지삽 삽수는 총 45개 였는데 그 중에서 잎이 나온 것이 40개나 되어 기대를 많이 했었지만,
마지막까지 뿌리를 내려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은 고작 9개 입니다.
그러니 저의 2016년도 블루베리 숙지삽 성공률은 약 20%가 되는 셈입니다. 초보로서 그래도 잘 한 것인가요?
아로니아는 삽수를 22개 꽂았는데 지금 4개가 살아있습니다.
아로니아는 18% 정도의 성공률입니다.
반면, 보리똥나무는 겨우 1개만 살아있습니다.
제가 기대를 가졌던 오가피, 뽕나무, 꾸지뽕, 슈퍼뽕 그리고 화살나무는 전멸입니다. 하나도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말라버렸습니다.
4월 말에 대부분의 숙지에서 새 순이 나와 마음 설레면서 대박 성공을 기대했었고,
8월이 된 지금은 결과적으로 기대보다 형편없는 삽목 성공률로 끝이 났지만,
어쩌면 이런 결과가 내게는 훨씬 더 잘 된일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살아있는 묘목 정도가 내게 꼭 필요한 양이 되기 때문입니다.
블루베리는 주말농장 밭에 이미 14주가 잘 자라고 있고, 따로 화분에서 기르고 있는 2년생 4주가 예비역으로 있음이요,
그러니 새로 생긴 이 1년생 묘목 9주는 추가 식재할 양으로는 충분할 것같고,
아로니아도 3년생 4주와 2년생 9주가 농장 밭에 심겨져 있고 이제 1년생 4주가 예비군으로 확보된 셈이니 저에게는 차지도 넘치지도 않은 숫자입니다.
보리똥은 올 봄에 3주나 구해 심었으니 사실상 더 이상의 묘목은 내게 필요없는 것이구요.
모든 게 감사할 뿐입니다.
<블루베리 삽수 1년생>
<블루베리 2년생>
<아로니아 삽수 1년생>
<섬쑥부쟁이 및 배초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