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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蘭
우남55
2018. 1. 20. 15:42
혜재 난(蕙齋 蘭) = 강릉 난
2011. 2. 11

(강릉 난, 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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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蕙齋"의 "蕙"자는 난초 혜이다.
1999년도에 큰 형님이 혜재 뒷 산에서 자생란을 발견하였었다.
당시 발견한 어미난(모본)은 모두 5포기였는데, 강릉시의 농업기술센터는 이 모본에서 생장점을 채취하여 조직배양을 통해 다량의 배양묘를 생산하였었다.
이후 5년간 공을 들여 2004년도에는 복원란을 혜재 주변에 식재하는 행사를 실시하였었다.
형님은 이 난이 "혜재 난"이란 이름으로 불렸으면 하고 바랐는데 원하는대로 되지 않고 결국 "강릉 난"으로 이름이 지어졌었다.
강릉 난의 특징은 아래와 같이 표현된다.
"강릉 난은 (보통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춘란과는 달리 엽육이 두껍고 초장이 짧으며 엷은 녹색의 잎과 흰색 바탕에 연한 분홍색 점이 있는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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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재 주변의 복원지에서 잘 자랐던 강릉 난은 난 애호가들이 무단으로 (몰래) 채취해 가는 바람에 지금은 거의 사라져 결국 복원지 재건에 실패하였다.
(강릉시 기사 내용 인용)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할 밖에 없다.

(금년 설날에 새로 발견한 복원란 한 촉, 다행히 잘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