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F-Snowdrop(설강화)
2014. 1. 25.
학명: Galanthus(갈란투스)
분류: 외떡잎식물 백합목 수선화과
원산지: 남유럽, 캅카스 지방
서식장소: 겨울에 햇볕이 잘 들고 여름에 그늘진 곳
크기: 잎 길이 10 cm, 꽃잎 3장
꽃말: 희망
<CEF Arboretum(수목원)에 핀 설강화, 2009>
2009년 4월,
출근 길에 농장 옆의 로터리를 지나면서 수목원 지역의 잔디에 앙증맞은 작은 꽃들이 무리지어 피어나는 것이 보였습니다.
호기심에 다가가 카메라를 들이대었습니다.
지금부터 몇 회에 걸쳐 그 때에 보았던 이른 봄에 피는 꽃들을 올려보겠습니다.
설강화는 1월 1일 탄생화로 꽃말은 "희망"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략 지금부터 2월 초경은 설강화의 개화 시기입니다.
눈과 같이 흰, 순백색의 꽃을 피우는 설강화, 이름의 유래입니다.
그런데 2009년도 4월의 캐나다에서 설강화에 대한 두 가지의 흥미있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한 가지는, 그 해 겨울 캐나다에 추위가 오래 갔기 때문에 봄에 일찍 피우는 설강화 종의 개화시기가 많이 늦어져 상대적으로 늦게 피는 종들과 함께 꽃이 피는 바람에 화단을 더욱 희게 장식한 특이한 한 해였다는 것이었구요.
다른 한 가지는, 영국에서 생긴 해프닝인데 그 해 영국의 공원에 심어놓은 snowdrop을 도둑질해 되 파는 사람이 많아 고심 끝에 National Trust(영국자원보호협회)는 공원에 있는 꽃에 일일이 꼬리표를 붙이는 큰 소동이 있었다는 겁니다.
이유인즉 희귀종 snowdrop 한 포기가 357파운드라는 놀라운 가격으로 e-Bay에서 팔렸다는 것이 소문이 난 것인데요.
이른바 우리나라에서 "돌연변이 난초가 애호가들에게 부르는 게 값이 됐다"라고 하는 종류의 소문이 쫙 퍼지는 일이 생긴 것이었지요.
변종 꽃 한 포기가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60만원 상당히 팔린다고 하니 덩달아 모든 snowdrop의 값이 올랐다는 것...
그러니 영국 아줌마들(?), 너도나도 공원에 있는 설강화에 욕심이 날 수 밖에요...
영국에서 2002년도에 발굴된 이 희귀종, "Galanthus plicatus EA Bowles"의 변종은 Gloucestershire에 있는 Sir Henry's Colesbourne Park estate의 수석 정원사인 John Grimshaw에 의해 개량된 것이라 하는데 "Pure white with no green marks"의 완벽한 색깔(정말 대단한 흰색인가 봅니다)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꼭 대추알처럼 생긴 설강화 씨는 말려서 보관하지 않고 적정 습도의 모래 흙에서 보관해야 한다는데요.
봄에서 가을까지 모래 흙의 영양분을 흡수하고 다시 땅 속에 뭍혀야 이듬 해에 발아가 된다네요.
(이동협님의 가드닝 코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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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drop-garden, 자료사진>
이 내용은 제가 USA 중앙, J-blog에 올렸던 글을 수정한 것입니다. http://blog.koreadaily.com/media.asp?action=WRITE&med_usrid=unam&pos_no=364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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