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덕 텃밭 겨울 풍경
2019, 01, 29.
올해 처음으로 보덕 텃밭을 둘러보았습니다.
어린 고라니 한 마리가 풀 숲에서 튀어나와 산 속으로 도망갑니다.
늘상 있는 일인데, 사람을 놀래킵니다. 다행히 밭 안으로 고라니가 출입한 흔적은 없습니다.
밭은 그냥 보면 다 죽어 있는 것같이 보이지만, 가까이 가서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언 땅에서도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들이 여럿 눈에 띕니다.
아랫밭에는 배추 몇 포기가 아직 살아있어 봄동을 기대하게 하며, 월동초도 대부분의 잎은 말라있지만 땅 표면 가까이 에서 봄을 기다리는 작은 잎들도 있습니다.
윗밭에는 늦가을에 파종한 시금치가 겨울을 잘 나고 있어, 영양분이 풍부한 봄 나물이 기대됩니다.
방풍나물과 대파도 추위를 잘 견디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곧 입춘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