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배나무입니다.

콩배나무

2014. 4. 14.

 

 

콩배나무는 과수목인 배나무의 원종입니다.

원종은 원시종이라는 뜻이니, 과일로 개량이 되기 이전의 야생의 배나무 중 하나라는 것이지요.

야생의 배인 돌배가 있는데, 이 콩배는 열매의 크기가 돌배보다도 한참이나 작습니다.

콩알만한 열매로 인해 콩배나무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원종의 특징으로 콩배나무는 꽃이 예쁘고, 나무가 크게 자라지 않고, 모양이 좋게 나오기때문에 분재나 정원의 관상수로 인기가 좋습니다.

콩배나무의 열매는 약용으로 쓰인다고 하나 일반적으로는 활용도가 그리 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열매로 효소를 담그거나 술을 담그는 것이 가능합니다.

 

보덕텃밭의 밭가에 콩배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어

몇 년전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수형도 잡아주고 계속 관리를 해 오고 있었는데,

작년 봄에 이웃 농부(?) 분이 이 나무가 자기밭에 그늘을 만든다고 하여 내게 양해도 받지않고, 

강전정을 단행하는 바람에,

모양이 형편없이 망가져 잠시 잊고 지냈었는데,

지금 보니 오히려 아담하게 모양이 더 잘 잡혀있습니다.

 

한창 꽃이 만개 중입니다.

 

여름되어 열매가 익어가기 시작하면 콩배를 따 효소를 담거나 술을 담가야 하는데,

하필 그 시기기 되면 나무 주위에 풀도 무성해지고, 벌레 또한 많이 붙기때문에 이제까지 한 번도 이 일을 시행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나의 올해 "HAVE TO DO!" 항목에 콩배주가 올라가 있습니다.

 

 

<아담하게 수형이 잡힌 콩배나무>

 

 

 

<콩배나무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