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티스 삽목
2016. 3. 3.
크레마티스는 삽목이 아주 쉽습니다.
왜냐하면 삽목을 처음 해보는 왕초보인 저도 크레마티스 삽목에 성공하였거든요.
2월 12일에 삽수를 채취하였고, 집에 와서 일단 줄기가 물을 잘 빨아들이도록 2-3시간 정도 삽수를 물통에 담그어 놓은 후에 적당한 길이로 잘라 흙에 그냥 꽂아준 것인데 거짓말같이 싹이 났습니다.
삽수 하나는 두 마디로 잘라 눈 하나가 땅속에 들어가도록 꽂았고, 다른 하나는 한 마디로 잘라 눈이 땅속으로 들어가게 꽂았는데 예상했던 대로 하나는 가지에서 잎이 났고(왼편) 다른 하나는 흙 속에서 잎이 솟아났습니다(오른편).
습도 유지라든지 빛차단 등 아예 신경쓰지않고 목욕탕에 삽수된 화분을 놓아두고 샤워꼭지로 물만 뿌려줬는데 이렇게 일 주일 만에 싹을 틔웠습니다.
이제는 삽목(숙지삽)에 급 관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지인의 농장에서 본 3가지 색상의 크레마티스 입니다.
10년이 넘게 정성스럽게 농장과 꽃밭을 가꾸셨다는데 아주 멋진 곳이었고, 제게는 크레마티스 꽃에 꽂히게 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여러가지 색의 크레마티스(큰꽃으아리도 포함)를 한 지주대에 올려 서로 어우러져 꽃이 피는 모양을 꾸미고 싶습니다.
우천농장에 백색의 큰꽃으아리가 이미 확보되어 있고,
자크마니 종은 청색이고 빌드리옹 종은 자주색이라 하니 이것이 가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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