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순
2016. 4. 25.
<다래순>
주말농장 뒷산의 계곡 쪽에 다래나무가 여럿 있습니다.
다래순 나물은 다이어트와 변비에 좋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다래순 이야말로 맛있는 봄 나물 중 몇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고 봅니다.
다래순은 물에 살짝 데쳐 햇볕에 건조하면서 손으로 살짝 비벼주면 식감이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
혹시나 하고 산에 올라가 보았더니, 다래순은 이미 잎으로 활짝 펴 버렸습니다.
지난 주에 한 번 살펴보았어야 하는 데 그랬네요.
주말에나 농장에 갈 수 있는 상황이니 다래순 따는 시기를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올해에도 그 시기를 놓친 듯 합니다.
황간 지역에서는 다래순 따는 적기를 4/15 ~4/20 사이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래 덩굴>
다래나무 수액은 고로쇠 수액보다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천연당과 4대 미네랄(칼슘, 나트륨, 철, 마그네슘) 성분이 고로쇠보다 못지 않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위장병, 암치료 효과 그리고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고 말들을 합니다.
다래나무 수액 1.5리터에 토종닭 한마리를 넣어 백숙을 만들면 고기 맛을 좋게하고 비린내를 잡고,
닭뼈가 과자처럼 바스러지게 고아진다고 하는데 내년에는 다래나무 수액도 채취하여 백숙요리도 시도해 볼까 합니다.
3월말부터 약 2주정도가 다래수액 채취 적기라고하니 잘 기억하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물박달나무>
뒷산에는 수피가 두꺼워 눈에 잘 뜨이는 물박달나무도 한 그루 있습니다.
(물)박달나무는 참나무목 자작나무과 식물입니다.
참고로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과 식물이지요.
거자수는 자작나무류(거제수나무, 자작나무, 박달나무, 물박달나무, 사스레나무 등) 수액인데
신경통/류마치스,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고,
열을 내리고, 습을 없애고, 기침/담을 삭힌다고 합니다.
해독과 염증치료, 이뇨작용도 있다고 하구요(불소와 망간 함유로 인한 듯).
마치 만병통치약(?) 같아 보이니,
내년에는 물박달나무 수액(거자수)도 맛 보아야 할 듯 합니다.
거자수 채취 적기가 3/23부터 3월 말까지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도 잘 기억해야겠네요.ㅎ
물박달나무에는 유명한 게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두툼한 나무껍질 속에는 기름 성분이 있기때문에 젖어있더라도 불을 쉽게 붙일 수 있다 합니다.
그러니 산행 중 비상시 불 피울 때 주변에서 물박달나무를 찾으면 잘 대처하는 것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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