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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농장/2018

곰취

우남55 2018. 8. 10. 23:32

곰취

2018. 08. 10.


텃밭과 농장에서 여러번 심게되는 것이 곰취입니다.


제에게 곰취는 아주 오래전, 대관령 선자령에서 삼양목장으로 내려오면서 길 양편으로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자라면서 노랑색 꽃을 피우고 있던 야생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런 연유로 시장에서 모종을 발견하자마자 3포기 사서 텃밭에 심었었고, 몇 년 동안 잘 돌보지도 않았는데도 죽지않고 살아남아 농장의 가장자리 숲(야생환경?)으로 옮겨 심기도 했습니다.  


지난 해에는 산채 재배 농가를 견학할 기회가 있었는데, 마침 때가 가을철이라 그곳에서 곰취씨앗을 조금 받아올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 화단 한 편에 모종판을 놓고 파종했는데 다행히 제법 많이 싹이 났습니다.


5월 초에 농장의 감나무 아래 약간 그늘진 곳에 심었는데 몸살없이 잘 정착하는 듯했고, 가끔 들여다보며 잘 생긴 잎은 몇 개 따서 쌈으로도 먹어보았습니다.

향이 매우 강하여 쌈으로 먹는데 있어 사람마다 약간의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름이되니 고맙게도 꽃을 피웁니다.

꽃이 피길래 잔뜩 기대를 가졌는데, 왜 그런지 올해에는 끝내 씨앗을 맺히는 데까지는 성공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도 곰취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니, 내년에는 채종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5월 10일, 곰취 모종, 사진의 윗줄 가운데 판에 있습니다.>


<7월 14일, 풀에 치여 잘 자라지 못하고 있는듯한  곰취>



<8월 10일, 곰취꽃은 피었으나 결실하지는 못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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