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일
2020. 03. 20.
12시경에 농장에 도착했습니다. 청매실의 개화는 거의 절정에 다다랐고, 홍매실은 이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두 가지 매실의 개화가 시기적으로 약간 차이가 있는 것이 신기합니다. 밭가에 자생하고 있는 진달래와 생강나무도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을 것 같아서 농장에 가 하고 싶은 일을 14가지나 뽑아놓았는데, 열심히 일했지만 결국은 이중에 6가지만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기분은 시원, 상쾌합니다.
오늘 한일
1) 화초류 씨앗 파종
2) 목재 벤치 제작 마무리
3) 초석잠 수확
4) 둥굴레 수확
5) 모종 심기(방풍 5 포기, 민들레 3 포기)
6) 수선화 옮겨심기
<목재 벤치 완성>
텐트도 칠 수 있는 널찍한 데크가 있지만, 마침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 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는 자리에 목제 벤치를 만들어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벤치의 다리는 메타세콰이어 나무토막 두 개를 활용하면 되구요. 크레이트 나무박스를 해체한 각목을 얻어놓았던 게 있으니, 이것으로 앉을 것을 만들면 될 것 같네요. 두 번에 나눠 작업하였고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각목은 두 개를 사용하였고, 표면을 사포질하여 매끄럽게 합니다.
그리고 각목을 다리에 고정하는 방법은 못이나 나사를 사용하지 않고 홈을 파 끼워 맞춤하는 방법을 썼는데 만들어 놓으니 제법 단단한 게 보기 좋습니다. 앞으로 남은 일은 각목을 방청 페인트로 마감하는 것과 다리는 주변과 잘 어울리는 색을 골라 유성 페인트로 칠 해주는 것입니다.
여기에 앉아, 어둠이 내리는 어스름에 마을 집들에서 저녁 밥짓는? 연기가 오르는 것을 조용히 바라볼 수도 있고, 두 다리를 벌려 누워 잠간 눈을 붙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 벤치의 뒷편에 포터블 테이블을 놓고 돌아앉으면 훌륭한 식탁의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목재 벤치 제작 과정>
(1) 벤치 놓을 자리 준비
(2) 각목 재단 및 홈 마킹
(3) 홈파기 작업
(4) 1차 끼워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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