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뽕나무 화단
2010. 8. 17.
(8월, 밭가의 진입로 우편에 조성한 뽕나무 화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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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텃밭 한 켠에는 가운데에 뽕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조그만 공터가 있다.
매년 이곳은 늘 댓닢같이 억센 억새 종류의 풀로 점령되어 있어, 이놈들은 그 뿌리를 호시탐탐 내 밭으로 뻗으려고 하였다.
이 공터를 개간하면 내 텃밭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왔었다.
덤으로 뽕 오디를 따 먹는 기쁨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올 봄, 거의 매해 이 주위에 호박을 심고있던 P님에게 이 뜻을 말하고 양해를 구하였다.
나무 주위의 잡초를 제거하니 참으로 훌륭한 밭 모양이 나왔다.
이제부터는 이곳에 나만의 꽃 동산을 조성할 터이다.
우선 올 가을에는 이 동산에 들국화가 가득하도록 가꿔볼 요량이다.
빈 공간을 쑥부쟁이, 구절초, 벌개미취, 산국, 국화, 왕고들빼기 등으로 하나하나 채울 생각만해도 가슴이 벅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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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개간하기 전의 화단, 가운데 뽕나무가 서 있다)
(개간 진행 중에 아까시 나무로 울타리 기둥을 세운 모습)
(개간이 완료되고 그물망으로 울타리를 한 모습, 쑥부쟁이, 구절초, 국화를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