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나무
2013. 9. 28.
오죽헌의 회화나무
이번 추석에 강릉의 본가로 내려가면서 아내의 친구가 부탁한 일 때문에 들른 오죽헌, 주차장에서 만난 노거수입니다.
수령은 570년.
보존 및 증식가치가 높은 수목이란 평가를 받아 강릉시 지정 보호수가 되어있습니다.
자생한 나무라고도 하는데, 오죽헌이 약 600년 된 가옥이니 집을 지을 때 따로 심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수령으로만 보면, 사임당 신씨나 율곡 이이도 이 나무와 함께 했던 추억이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선교장-오죽헌 길, 두 곳이 모두 나의 초등학교 시절의 등, 하교길이었음을 생각해 볼 때, 왜 내게 선교장의 회화나무는 기억이 나는데 이 오죽헌의 회화나무는 왜 기억에 전혀 없는지 그것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참고로 강릉에서 제일 오래된 회화나무(수령 600년)는 선교장에 있습니다.
<오죽헌의 회화나무>
아래 사진은 창덕궁 돈화문의 젊은(?) 회화나무입니다.
<창덕궁의 회화나무>
경주 양동마을의 심수정에는 회화나무 네 그루가 서 있습니다.
술 한잔 거나하게 취하여야만 그림을 그렸다는 조선조의 괴짜화가 오원 장습업,
장승업을 연기한 최민식씨가 취화선에서 술병을 들고 심수정의 지붕위에 걸터 앉은 것이 명장면의 하나라 하는데...
혹, 최민식씨가 회화나무에 걸터 앉았던 것은 아닌지???
<심수정의 회화나무>
<걸터앉기 좋은 회화나무>
<심수정 지붕선과 회화나무>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취화선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