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1
2013. 9. 27
우리나라의 멋진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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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려고 주차장 쪽으로 이동하면서 무심코 서쪽 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지는 해에 빗긴 흰 구름이 빛을 받아 금빛으로 변화하면서 파란 하늘과 대비되어 더욱 선명해집니다.
아!, 눈이 부십니다.
가을 하늘, 정말 얼마만인가!...
(* 이날 저녁 뉴스에서 보니 대기중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떨어져 하늘이 더 파랗게 보이고 가시거리도 크게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돌아와,
풀밭에 소를 끌고 나와,
고삐를 풀어
맘껏 풀을 뜯어먹도록 해 놓고
그만 잔디에 벌렁 누워
푸르른 가을 하늘이
시려워
실눈을 뜨고 가만히 올려다보고 있노라면,
뭉게구름, 새털구름, 때로는 양떼구름...
여러모양의 구름이 흘러가는 하늘로 하늘로...
온몸이 두둥실 떠 오르던,
그 느낌, 그 시절, 그 곳이 참으로 그리웁습니다.
도시 생활을 하는 사람들,
살면서 좀처럼 하늘을 쳐다보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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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제가 인상깊게 보았던 하늘과 구름의 모습을
앞으로 몇 회에 걸쳐 올려봅니다.
<2013. 9. 17. 서쪽 하늘의 금빛 구름>
<구름이 빗 모양이 되었습니다>
<2012. 봄, 영동 - 주말농장의 하늘>
<2012. 11. 제주도 성산일출봉의 하늘>
<2013. 추석, 서지초가뜰의 보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