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숯불 바베큐 파티 열다
2012. 8. 14
내일은 광복절,
하여, 우리의 세 패밀리, 즉 조직으로부터 1박2일의 부름을 받았다.
오늘은 우천농장에서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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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불을 피운다.
겨울에는 농장에서 남정네들이 딱히 할일 없다.
주변 산자락 기웃거려 나무베어 갈무리하고,
불쏘시개 만들어 호호불며 불 부치고 한 솥가득 물 끓이고 불 쬐며 두런두런 하다보면 짧은 하루해가 꼴깍 지고 만다.
남정네들 불장난하는 재미...ㅋㅋ
그런데, 한 여름 밤 더위에 장작불 피워 숯불을 내는 일도 참으로 색다른 맛이 있다.
1박2일의 하이라이트,
오늘 저녁은, 닭 고기 숯불 바베큐다.
석쇠를 드럼통 숯불 위에 걸고 닭 고기를 얹으면 닭 고기의 껍데기에서 기름이 서서히 녹아 숯불에 떨어지면서 불 기둥이 솟아오른다.
이렇게 불로 그을려 약간 태운 살코기가 맛있는 바베큐 요리의 핵심이다.
맛은? 당근,쥑여준다.
냄새는? 크!!
(바베큐파티 준비)
장작 숯불은 옆에 이미 피워 놓았고 지금은 조명 설치 중...
포터블 사다리를 이용하여 꼭대기에 전등 불을 달았다.
(준비된 장작 숯불)
석쇠를 달구어 불판 위를 소독하고 있다.
(기름이 떨어지면서 잘 구워지고 있는 닭 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