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겨울 준비
2012. 12. 2.
저는 대전에 살고 있습니다.
주말농장을 하다보니 날씨예보와, 특히 하루 중의 기온변화에 민감하고 늘 모니터링하게 됩니다.
그런데 기상청 일기예보 자료를 보다보면,
우천농장이 있는 영동군 황간면은 대전보다 요즈음의 평균 온도가 약 2도 낮음을 알게 됩니다.
지역적 특성과 해발 고도의 차에 의한 영향이 늘 나타나는 것이지요.
지난 토요일은 거의 전국이 하루 종일 영하권에 머무는 기온이 예보되었었는데,
대전과 황간은 정확히 2도차가 났습니다.
낮 최고온도가 대전이 영상 1도였는데 우천농장이 있는 황간은 영하 1도 였습니다.
(계곡의 샘에서 끌어오는 물과 물통)
사진은 콘테이너가 설치된 곳 옆에 있는 계곡의 상류에 있는 샘물로 부터 끌어온 물을 담는 물통입니다.
자연스럽게 통에 물이 넘치게 되면 넘치는 물이 계곡으로 떨어져 흐르도록 통 아래에 비닐장판을 깔아 놓았었습니다.
그런데 밤새 얼음이 예쁘게 얼었습니다.
우천농장에 11시 넘어 도착했는데 얼음조각 작품들이 넘 보기 좋습니다.
그럼 한번 보실까요? ^^
(얼음 조각 작품들)
올봄에 밭에 감나무 1년생 묘목을 한 30주 심었었습니다.
추위에 약한 감나무들 입니다.
이젠 얘들을 손 보아 주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동해를 입지 않고 추운 겨울을 잘 견디려면 두툼한 옷을 입혀주어야 합니다.
다행히 짚을 몇 단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일일이 감나무에 짚으로 가능하면 두툼하게 옷을 입혔습니다.
옷을 입히면서 추운 겨울 잘 나라고 나무에게 특별히 부탁도 하였지요.
감나무 월동준비를 마쳤습니다.
(짚으로 옷을 입은 1년생 감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