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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농장/2012

우남55 2012. 10. 14. 23:25

2012. 10. 14.

 

 

홍시(자연시) 만들기 결과 보고입니다.

 

 

(박스 안에서 자연시가 되고 있습니다.)

 

 

 

땡감을 넣은 지 일주일 후 모습인데 대부분 거의 자연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박스 안에 사과를 넣지 않았을 경우와 비교해보는 실험은 따로 하지 못하였지만,

땡감을 서로 나눈 분(이 분은 사과를 넣지 않고 감 만을 박스에 보관하였다고 함)에게 감의 상태를 물어 본 결과 한 주일 지났지만 감은 한, 두개 정도만 홍시가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사과을 함께 넣어둔 효과가 분명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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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토요일)에는 제 밭의 감나무에 열린 대부분의 감을 땄습니다.

 

 

(40년 수령 감나무 2주)

 

 

 

(감을 따, 한 데 모았습니다.)

 

 

지금은 따기 쉬운 높이에 있는 감을 주로 땄기 때문에 두 사람만 협동하면 떨어뜨리지 않고 잘 딸 수 있습니다.

그러다 한 번 떨어뜨리면 바닥에 돌이 많이 있기 때문에 감은 거의 박살나는 수준입니다.

나무에 올라가 감을 따든지 사다리를 이용할 경우에는 깨지는 감이 더 많아 질 것입니다.

 

농장을 같이하는 세 사람이 공평하게 나누어도 제게 돌아온 양은 2접반 정도 되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깨진 감을 골라내고, 작은 박스 3개를 준비하여 잘 생긴 감을 선별하여 각 서른 개씩 나누어 넣었습니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처가 남매들과 장모님 산소에서 만날예정이므로 각자 한 상자씩 나눔을 할까 합니다.

감을 보고 기뻐할 처형의 모습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이런 것이 주말농장을 하는 쏠쏠한 재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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