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호박 (2)
2010년 7월 7일
<터키호박>
지금은 잘 자라고 있는 터키호박,
주름이 진, 맷돌호박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지난 번 첫 꽃이 피기시작할 때에는 한 줄기에 여러 개의 암꽃이 한꺼번에 피는 것을 보았기때문에
자칫 한 줄기에 호박이 너무 많이 달리는 게 아닌지 은근히 걱정이 되었었다.
그런데 그 많던 암꽃에서 잠시 맺혔던 호박은 모두 누렇게 떨어져나가는 것이었다.
이거 하나도 못 건지는 게 아닌가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덩굴 속 깊은 곳에서 겨우 한 개의 호박을 찾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 토양에서 끝까지 잘 자라 수확할 수 있을지 조금 염려가 된다.
<세력이 왕성한 호박 덩굴>
내가 기르는 터키호박은 모두 다섯 포기인데 세력은 여전히 왕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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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호박모종을 나눠주신 K박사님을 만났었다.
잘 자라고 있는 지 궁금해 하실 것 같아 내 블로그에 올린 사진을 보여드리려 했는데,
박사님 PC에 문제가 있어 아쉽게도 보여드리지 못했다.
한번 밭에 모시고 나가 직접 보여드려야 겠다.
터키호박은 나와 K박사님 이외에도 다섯 명이 더 기르고 있다고 하신다.
일테면 실험 참가자가 7명이 되는 셈이다.
이 중에는 전원주택에 거주하는 텃밭농사 10년차의 베테랑 농군도 포함되어 있다.
과연 누가 가장 큰 호박을 딸까?
은연, 경쟁을 하는 구도가 되어버리는 것 같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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