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양배추 수확
2010년 7월 16일
드디어 봄 양배추를 수확하였다.
배추흰나비 애벌레의 무차별 공격으로 거의 실신상태였던 양배추
예상외로 성공적인 결구가 되었다.
...시나브로...
<양배추 결구 단면>
속이 꽉 차지는 않았지만
벌레먹은 흔적없이 하얀, 속살이 제대로 된 양배추이다.
약간 알싸-한 맛이 났지만
아주 싱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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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만 해도
벌레가 주변의 거의 모든 잎을 갉아먹으면서
가운데 생장점까지 먹어치우는 기세였고,
작은 벌레들이 수도 없이 계속 알을까고 나왔었다.
이들 양배추는 결국 결구되지 않을 것으로 나는 지레 판단하였고
금년 봄 양배추 농사는 실패한 것으로 결론지었었다.
그리곤, 내년 봄에는 배추흰나비가 알을 뭍히지 못하도록 촘촘한 그물망으로 잘 씌워줘야지 다짐했었다.
<건강하게 결구한 양배추>
이젠 벌레들이 모두 사라졌고 소담스럽게 알이 맺혔지만,
외곽의 잎에는
지난 달 치열한 전투?(그러나 일방적으로 당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수확을 기다리는 양배추>
지난 5월 15일에 모종 16포기를 심었는데 한 포기도 죽지않고
크기는 모두 올망졸망하였지만,
하나도 썩지 않고 모두 결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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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올 봄 양배추 농사
성공인가! 실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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