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장

흙과 숲이 주는 선물에 감사하며 살기

성품밝고 즐거운 집

보덕텃밭 /2010

스위트콘

우남55 2010. 7. 26. 16:24

스위트콘(옥수수)

 

2010년 7월 21일

 

 

옥수수가 익어갑니다.

 

<수염이 말라가고 있는 옥수수>  

 

강원도에서는 옥수수를 '강냉이' 또는 '옥씩기'라고도 합니다.

 

한 여름 바닷가나 냇가로 물놀이 갈 때 찐 옥수수는 빼 놓을 수 없는 간식이었던 것을 어른들은 모두 기억하고 있지요.

강냉이 뻥 튀긴 것은 겨울내내 최고의 군것질거리로 자리했구요.  

 

그런데 지금은 옥수수 하면 'GMO 옥수수'가 먼저 생각나게되었습니다.

종자가 이른바 유전자 변형 또는 조작된 것이란 뜻이지요.

GMO종자의 안전성 문제는 GMO종자에 있는 제초제 내성과 살충성에 있다고 합니다.

대량생산을 위해 우리의 건강이 담보된 것인데, 

이런 대표적 GMO종자가 면화와 옥수수라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공된 옥수수와 캔에 들어있는 옥수수는 GMO옥수수일 가능성이 크다'

라고 하는 이야기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재 작년, 캐나다에서 일년 살았을 때,

스위트콘을 참 많이 먹었습니다.

생옥수수를 전자렌지(북미권에서는 마이크로웨이브라 합니다)에 3-4분 넣어 돌리면

달콤한 맛의 물기 많은 부드러운 옥수수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귀국할 때

스위트콘 씨앗 한 봉투를 사와 금년 봄에 심었습니다.

 

그런데......

혹, GMO 씨앗은 아닐까요?

 

 

<옥수수에 붙은 거미>

 

옥수수에 몸통에 거미가 붙어 있습니다. 작은 벌레들을 잡아 먹으려나 봅니다.

 

 

<사마귀 또는 당랑거철>

 

사마귀도 옥수수 잎 언저리에 은밀히 그 몸을 숨기고 먹이를 노리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노린재>

 

노린재가 옥수수에 빨대를 들이밀고 있다가 카메라에 놀라 숨고 있습니다.

 

--------------------------------------

 

풀밭 속에 자라 곤충들과 친하게 지내는 이 옥수수는 분명 GMO 옥수수가 아니겠지요?

 

 

 

P.S.: 옥수수 수염이 막 마르기 시작하는 것을 따와 전자렌지에 4분 돌려 캐나다에서 먹은 맛과 똑 같은

스위트 옥수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보덕텃밭 > 2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곤드레 나물밥  (0) 2010.07.28
한 낮 운암장 풍경  (0) 2010.07.27
눈개승마 심다  (0) 2010.07.22
봄 양배추 수확  (0) 2010.07.22
터키호박 (2)  (0) 201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