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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농장/2012

도사견 두 마리와 그레이하운드 한 마리, 그리고...

우남55 2012. 10. 8. 23:51

 

도사견 마리와 그레이하운드 마리, 그리고...

2012. 10. 8.

 


 

우천농장의 이웃인 포도밭 형님 농막에는 커다란 개가 마리나 있습니다.


마리는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다고 하는 도사견 종류인 같습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마리는 속으로 뒷걸음질해 들어가고, 마리는 앞으로 나옵니다.

암컷은 사람을 특히 좋아해서 앞으로 나온다는데, 수컷은 경계심이 많은지, 겁이 많은 모르겠습니다.

 

 

(도사견 한 쌍)


 

사진의 오른편은 수컷이고 왼편은 암컷입니다.

생김에 비해 무척 온순합니다. 족보도 물론 없을 겁니다.


암컷은 지난 겨울 새끼를 꺼번에 14마리를 낳았다고 합니다.

형님은 겨울내내 죽 해먹이는라 등골이 휘었다고 하십니다.

이젠 겁이나 줄을 가능한 짧게 매어 놓는다는데...

글쎄, 주인의 눈에 띄지 않는 시간에 저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 어찌알겠는가!라고 하며 웃습니다.


그래도 일반견에 비해 새끼는 값을 3 배는 받는다고 합니다.

계절이 바뀌어도 생명의 위협이 없고, 특별히 일도 시키지 않으니 이들은 행복한 개의 반열에 있다고 있겠습니다.

먹이는 걸죽한 죽을 제일 좋아하고 사료는 먹는다고 합니다.


나머지 마리는 달리는 사냥개 그레이하운드 종 입니다.

검은 몸에 흐릿한 반점이 있습니다. 잡종인 ...

도사견컷은 계속 짖어대는데 그레이하운드 컷은 거의 짖지 않습니다.

녀석은 도사견이 지키는 방향은 빼고 집이 있는 방향으로만 보초를 서고, 안면이 있거나 주인과 우호적인 듯한 사람을 향해서는 절대 짖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주인의 총애를 받아, 주인이 산책을 하거나 특별 경계근무(?) 때에는 주인과 함께 합니다.

 

 

 

(그레이하운드 암컷)


한번은 우천농장을 주말이 아니라 평일에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포도밭 형님은 수상한 인기척을 느끼고 살펴보려 우리농장 쪽으로 언덕을 넘어 왔는데, 그때에도 그레이하운드 동행했습니다.

언덕을 넘어 내려오는 그레이하운드 덩치가 어마어마하게 보였는데, 주인과 반갑게 인사하는 나를 보고 저도 반갑다고 뛰어 내려와 내게 안기는데 힘에 놀라 뒤로 벌렁 넘어져 버렸습니다.

또, 냅다얼굴을 침을 흘려가며 빨려고 하는 바람에 기겁을 하였지요.

외로움을 무척 많이 타는 입니다.

 

 

포도밭 형님, 죄송합니다.

애써 키우시는 개들을 O개같이 소개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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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동물 식구들은 토종닭, 오리, 거위 입니다.

 

 

(함께 어울려 있는 모습)

 

(연못에서 놀고 있는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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