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청맞은 도사견 수컷
2012. 12. 24.
(도사견 1)
(도사견 2)
사진은 지난번 한 번 소개한 바 있는 포도밭 형님댁 도사견들입니다.
왼편은 암컷이고 오른편의 붉은 털이 수컷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보아도 수컷은 겁이 무척 많아 보입니다.
어쩌면 조금 멍청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도사견 암컷이 이 가정을 지배하는 듯합니다.
그런데 이들을 매어놓은 줄의 길이나 위치로 볼 때,
이들 부부는 한 집에 살을 비비고 살지만 "가까워도 너무 먼 당신" 사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레이하운드 암컷)
(새 집으로 이사 간 그레이하운드 암컷)
반면, 젊잖은 그레이하운드 암컷은 도사견의 맞은 편에 따로 집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창고를 하나 더 지어 환경이 조금 더 나아 보이는 바로 옆의 새 집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런데 이 그레이하운드가 12월 22일에 도사견 닮은 새끼를 다섯 마리나 낳았답니다.
포도밭 형님 왈,
"산책 가려고 잠간 줄을 풀어놓은 사이 일이 벌어진거여!"
아무튼 능청맞은 그리고 능력있는 도사견 수컷입니다.
(개에게 먹일 죽을 끓이는 데 사용하는 솥)
포도밭 형님,
이 추운 겨울에 졸지에 대 식구를 거느리게 되었으니 다시 개에게 죽을 끓여 먹이는 일로 허리가 휘고 있습니다.
재작년 겨울, 도사견 암컷은 새끼를 14마리나 낳았지만 그 중 7마리는 어미에게 깔려 죽었었다고 합니다.
그레이하운드 어미는 도사견 어미와 달리 아주 조심스럽게 새끼를 키운다고 합니다.
보금자리도 정갈하게 잘 정리해 주고요.
다음 번에는 강아지 구경을 다녀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