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드레 나물밥
2010년 7월 23일
곤드레 나물밥을 해 먹었다.
<곤드레 나물밥>
집사람이 인터넷을 찾아가며 정성들여 만들어 준 곤드레 나물밥이다.
준비해 준 양념장으로 비벼 한술 떠 맛을 보다 아차! 하고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사진의 모양은 정갈하게 나오지 않았다.
사진에서 검게 보이는 것이 곤드레 나물이다.
처음 먹어보는 곤드레 밥
양념장을 넣지 않은 상태의 맛은 조금 비릿하고 밋밋하였다.
진한 양념장과 참기름(인터넷에는 들기름을 넣어야 제 맛이 난다고 되어있다.)을 넣어 쓱쓱 비비니
비로소 감칠맛 나는 구수한 곤드레 나물밥이 되었다.
양념장 맛이 중요!!!
양념장의 제1 재료라는 '달래'는 열심히 발품을 팔았지만 한 여름 마트에서 결국 찾지못하였었다.
양념장에 달래가 빠졌지만,
그래도 99% 이상의 맛을 낸 것 같다.
<2차로 수확한 곤드레 나물>
지난 주,
이미 봄 지나 여름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금년에는 곤드레 나물을 뜯지 못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우연히 P님으로부터 '이 나물은 봄부터 가을까지 뜯어 먹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시험적으로 곤드레 밥을 만들어 먹어보니... 대 만족.^^
다시,
어제는 2차로 곤드레 나물을 이 만큼 더 수확하였다.
<세력이 왕성한 곤드레 나물>
올 봄 종묘상에서 상추씨앗을 구입하면서 덤으로 곤드레 씨앗을 받아왔었다.
2년차 부터 수확되는 나물이라 하길래
올해는 그냥 꽃을 피워 씨앗만 받을 예정이었다.
싹이 난 포기 수는 많지 않았지만 엄청 세력이 왕성하게 잘 자랐다.
이제는 키가 이미 1미터를 훨씬 넘었다.
꽃대가 막 나오려 하고 있다.
고려엉겅퀴라고도 한다 하니 곧 보게 될 자주색 꽃이 기대가 된다.
<햇빛 반가림으로 키우고 있는 어린 곤드레 싹>
곤드레 나물 재배 시에는 30-70%의 차광막을 씌워 해가림해 줄 것을 추천하고 있다.
비가림 시설도 필요한 모양이나 이것을 해 줄 수는 없을 터...
아쉬운 대로 대나무를 쪼개에 휘어 견인해주고 한냉사로 어린 싹을 씌워주었었다.
다행히 한 포기도 죽지 않고 싱싱하게 잘 자라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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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
씨앗 나눔과 풍성한 수확을 꿈꾸면서......